전기 오토바이와 충전시설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에서 운행 중인 배달용 오토바이(이륜차) 대부분이 전기 오토바이로 바뀐다.
세종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세종 지역에서 영업하는 배달용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바꾸고, 주요 지점 60곳에 전기 오토바이 충전시설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토바이 판매·대여 기업인 바이크뱅크,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인 로지올과 ‘배달용 전기 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는 올해 환경부의 ‘민간참여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에 응모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60억원으로 국비 21억원, 시비 12억원, 바이크뱅크의 투자금 27억원이 들어간다. 바이크뱅크가 국비·시비에 회삿돈을 더해 전기 오토바이를 구매한 뒤 로지올 등 배달대행 업체에 공급하면 배달 종사자들이 그 오토바이를 빌려 이용하는 방식이다.
충전시설 역시 바이크뱅크가 국비·시비 보조금에 자체 투자금을 더해 설치하고, 필요한 터는 시가 제공한다. 충전은 케이블 연결 방식이 아닌 배터리 교환 방식을 채택했다. 세종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세종시에 등록된 배달용 오토바이는 1천여대인데, 2년 뒤에는 모든 배달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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